본문 바로가기
주식&경제 실전분석

[차트공부]'나'의 투자법 소개(AI활용,지표분석)

by MONEYFINN 2026. 1. 16.

 

30대가 되고 나니 주변에서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됐다. 누군가는 주식으로, 누군가는 코인으로 생각보다 큰 수익을 냈다는 말을 쉽게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막상 차트를 켜보면 수많은 선과 숫자들은 외계어처럼 느껴졌다. 이게 왜 오르는 건지, 왜 떨어지는 건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고, 괜히 잘못 들어갔다가 돈을 잃을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나는 뇌동매매를 한 게 아니라, 아예 매매 자체를 못 하고 한동안은 계속 관망만 했다.

그러다 문득 이대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당장 투자’가 아니라 ‘경제 공부부터 해보자’는 마음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장의 흐름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자, 점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순서’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됐고, 지금은 기업 선택부터 지표 확인까지 나만의 흐름으로 투자 판단을 하고 있다. 아직은 소액 투자 단계이고 수익도 크지 않지만, 실제로 수익이 난다는 경험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 글은 수익을 자랑하는 글이 아니라, 기준 없이 무서워하던 개인투자자가 순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30대 직장인의 주식 투자 공부와 차트 분석 설정샷


1단계. 차트보다 먼저, 가지고 싶은 기업부터 찾기

예전의 나는 주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차트를 열었다. 오늘 많이 오른 종목, 갑자기 급락한 종목을 보면서 ‘이건 왜 이러지?’라는 생각만 반복했다. 하지만 그렇게 본 차트는 나에게 아무런 답도 주지 않았다. 이유를 모르니 확신도 생기지 않았고,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차트보다 먼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 하나다. “이 회사를 내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어도 괜찮을까?”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최소한 누군가에게 이 기업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본다.

이 단계에서는 가격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가격보다 기업의 구조와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 당장 오르지 않아도 괜찮고, 당장 사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지켜볼 가치가 있는 기업인가’를 판단하는 단계다. 예전의 나는 이 단계에서 멈춰 있었지만, 지금은 이 시간이 투자를 안 하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는 걸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2단계. AI에게 기업 분석을 맡기며 판단의 뼈대 만들기

기업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들면, 그다음은 AI에게 분석을 맡긴다. 내가 모든 공시를 직접 해석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AI를 활용해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재무 상태, 부채 구조, 최근 이슈와 리스크를 정리해본다.

이 단계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사람은 마음에 드는 기업을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정보만 보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AI 분석은 그런 감정을 한 번 걸러준다. 막연히 좋아 보였던 기업이 실제로는 재무적으로 부담이 큰 경우도 있고, 반대로 괜히 불안했던 기업이 구조적으로는 꽤 안정적인 경우도 있다.

여기서 문제가 보이면 과감하게 관심 목록에서 제외한다. 차트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기업 자체가 불안하면 들어가지 않는다. 이 기준을 세운 이후로는 ‘조금떨어져도 곧 올라가겠지'라며 상장폐지의 위험이 적기에 조금 마음 놓고 관망할 수 있게 되었다. 매수보다 더 중요한 건, 들어가지 않을 이유를 분명히 아는 것이라는 걸 이 단계에서 배우고 있다.


3단계. 지표 분석으로 지금이 맞는지 판단하기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확신이 생기면, 그때서야 지표를 본다. RSI, 이동평균선, 거래량 같은 지표들은 여전히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전처럼 지표가 무섭지는 않다.

지표를 정답처럼 믿기보다는, 현재 시장의 상태를 설명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RSI는 과열인지 아닌지를 알려주고, 이동평균선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거래량은 시장의 관심도를 확인하는 참고 자료다. 하나의 지표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여러 지표가 비슷한 신호를 주는지를 함께 본다.

이 단계에서도 나만의 원칙은 분명하다. 애매하면 안 산다. 확신이 없으면 기다린다. 예전에는 이 기다림이 불안했고 답답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왜 기다리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표를 봐도 저점을 맞춰서 들어가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항상 이말을 잊지 않고 새기려고한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판다

 


결론. 아직 소액이지만, 투자가 조금씩 재미있어지고 있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공부 중인 투자자다. 투자 금액도 크지 않고, 수익 역시 소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로 수익이 난다는 경험은 생각보다 신기했고,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분명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주가 변동이 무섭기만 했지만, 지금은 ‘왜 이런 움직임이 나왔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예전처럼 막연히 무서워서 관망만 하지는 않는다.
가지고 싶은 기업을 찾고 → AI로 기업을 분석하고 → 지표로 타이밍을 판단한다.
이 순서가 생긴 것만으로도 투자는 훨씬 단순해졌다.

앞으로도 나는 조급해지기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천천히 경험을 쌓아가며 투자를 이어갈 생각이다. 큰 수익보다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을 기준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