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어렵고, 부동산은 너무 크고,
그럴 땐 ‘금이라도 사야 하나?’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는 안전자산으로 ‘금’이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지?"부터 막히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테크의 대표적인 방식인
금통장, 골드바, KRX금시장에 대해 각각의 특징과 차이를
초보자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설명해드립니다.
실제 투자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금 이야기입니다.

1. 왜 요즘 금이 인기일까?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자산’
금은 예나 지금이나 ‘실물 자산’의 대표주자입니다.
주식은 기업이 망하면 종이조각이 될 수 있고,
부동산도 시장이 얼어붙으면 값이 떨어질 수 있지만
**금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0원이 된 적이 없는 자산'**입니다.
요즘 금에 관심이 많아진 이유는 뚜렷합니다:
- 인플레이션 우려: 물가 오를수록 금값도 오르는 경향
- 고금리·환율 불안정: 원화 가치 하락 → 안전자산 수요 증가
- 지정학적 리스크: 전쟁·금융위기 때 금 수요 폭증
- 달러 약세 흐름: 금 가격에 긍정적 요인
쉽게 말해, 불안할수록 금값은 오른다는 원리가 작동하는 거죠.
그래서 자산을 분산하는 데 있어 금은 보험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전체 자산의 5~10% 정도를 금에 넣는 전략은
전문가들도 추천하는 안정적 자산운용법입니다.
2. 금테크 하는 3가지 방법 – 각각 장단점은?
금에 투자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은 아닙니다.
아래 3가지 방식이 대표적이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1) 금통장 – 가장 쉽고 간편한 금 투자 방법
금통장은 말 그대로 **‘금 가격에 연동된 가상 금 계좌’**입니다.
실제 금을 사서 보관하는 게 아니라,
시세에 따라 ‘그램 단위’로 거래하는 방식이죠.
- 개설: 시중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가능
- 거래 단위: 0.01g부터 가능
- 수수료: 매수·매도 시 수수료 있음 (약 1%)
- 실물 인출 불가 (일부는 가능, 하지만 고수수료 발생)
✔ 장점:
- 초보자도 1g 미만 소액 투자 가능
- 시세 확인 쉬움, 앱으로 간편 거래
- 장기 적립식 투자에 적합
✔ 단점:
- 금 실물이 있는 게 아님 (가격만 추적)
- 부가세 10%, 수수료 등 비용 존재
- 실물 인출 시 높은 비용 발생
요약:
금통장은 금에 대한 입문용 투자로는 가장 편리합니다.
“금이 오르니까 조금씩 모아볼까?” 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2) 골드바 실물 구매 – 금을 ‘내 손에’ 갖고 있는 확실함
골드바는 진짜 금입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쥐어지며, 내 금고나 집에 직접 보관할 수 있습니다.
- 구매처: 은행, 한국금거래소, 금은방 등
- 단위: 1g, 3.75g, 10g, 100g, 1kg 등 다양
- 가격: 국제 금 시세 + 프리미엄 (세공비 등) + 부가세(10%)
✔ 장점:
- 실물 보유 → 위기 상황에서 강한 심리적 안정감
- 직접 판매 가능 (금은방, 매입처 등)
✔ 단점:
- 보관 부담 (분실·도난 위험)
- 사고팔 때 세금 + 프리미엄 + 감정비용 발생
- 위조 우려 (공식 매장에서만 구매 권장)
요약:
골드바는 심리적으로 확실하지만
단기 수익보다는 ‘비상시 대비용’ 혹은
부모님, 자녀 선물용 또는 물리적 안전자산 분산 목적으로 적합합니다.
(3) KRX 금시장 –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금을 사는 방법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공식 금 거래 플랫폼입니다.
증권 계좌를 통해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금 실물도 거래소에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 이용 방법: 주식 계좌로 ‘KRX 금시장’ 접속
- 매수 단위: 1g부터
- 수수료: 매우 낮음 (0.3% 내외), 부가세 없음
- 실물 인출 가능 (수수료 있음)
✔ 장점:
- 공식 거래소 운영 → 신뢰도↑
- 금 시세 그대로 매매 가능 (투명성↑)
- 부가세 없음 → 다른 방식보다 저렴
- 실물 인출도 가능
✔ 단점:
- 증권사 계좌 필요, HTS/MTS 익숙해야 함
- 초보자에겐 다소 진입장벽 있을 수 있음
요약:
KRX 금시장은 실속형 금테크에 가장 유리합니다.
단타보다는 중장기 투자 + 실물 인출 고려하는 분에게 최적입니다.
3. 금 말고도 ‘비슷한 성격의 안전자산’이 있다면?
금 외에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투자처가 있습니다.
금테크와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달러 자산
- 환차익 + 달러 강세기 대응 가능
- 외화예금, 달러 ETF, 달러 RP 등 다양
- 국채(안전자산 채권)
- 미국채, 한국 국채 등은 금리와 반비례
- 금리가 내려갈수록 가격 상승 → 불황기 대응용
- 원자재 ETF (은, 구리 등)
- 금 외에도 인플레이션에 강한 실물 자산 분산 가능
- 현금성 자산 (CMA, MMF)
- 금과 함께 단기 안정성 자산으로 조합 가능
즉, 금만이 안전자산의 전부는 아닙니다.
위기 대응을 위해 금 + 현금 + 달러 + 국채 등을
적절히 섞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자산 보호 방법이 됩니다.
결론
금테크는 단순히 금을 사는 게 아니라,
**"내 자산 중 일부를 안전하게 지키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 금통장은 쉽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입문용
- 골드바는 심리적 안정감과 실물 보유 목적
- KRX 금시장은 실속형 투자에 적합
- 금 외에도 달러, 국채, 현금성 자산 등도 함께 고려
지금이 고점일까, 저점일까?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불안할수록 금은 가치가 생기고,
불확실할수록 금은 든든한 보험이 됩니다.
그렇다고 전 재산을 금에 넣는 건 금물.
자산의 일부만 분산 투자하는 것,
그게 진짜 금테크입니다.